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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있으면 설날 연휴가 시작되죠?

고향에 내려가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사정 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떤 형태로 연휴를 보내든 설날이란 명절은 가족들을 떠오르게 하고 그들과 함께 하고 싶어지는 날인 것 같습니다.





바쁜 일상에 치여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어려운 요즘

따뜻한 가족애를 보여주는 영화를 가족들과 함께 본다면 좋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요? :)

이번 시간에는 설날 연휴에 가족들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 2편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인생은 아름다워 (1997)

인생은 아름다워 [Life is Beautiful]

드라마 이탈리아

1시간 56분

감독  로베르토 베니니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영화는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인생은 아름다워'입니다.

잘 알려진 영화죠? ^^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시고 감동 받았을 것 같습니다.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은 영화의 주인공 '귀도' 역할까지 동시에 맡아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귀도'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아들이 겁먹지 않도록 유쾌함을 유지하는 속깊은 아버지인데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인상이 역할과 너무나 잘 어룰렸던 것 같습니다.





<간략한 줄거리>

시골 청년 '귀도'는 로마로 상경한다. '귀도'는 운명처럼 '도라'라는 여인에게 첫눈에 반하고 

'도라'와 결혼한 '귀도'는 아들 '조수아'를 낳아 단란한 가정을 꾸린다.

'조수아'가 5살이 되던 해, 군인들이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귀도'와 '조수아'를 수용소로 끌고 가고

남편과 아들을 쫓아 '도라'도 수용소에 들어간다.

'귀도'는 '조수아'가 겁먹지 않도록 수용소 생활은 단지 게임일뿐이라고 선의의 거짓말을 한다.

아들을 지키기 위해 웃음을 잃지 않는 '귀도'의 위태로운 수용소 생활은 하루하루 이어져가는데...





영화의 전반부는 '귀도'의 삶이 아름답게 그려집니다. 부푼 마음으로 시골에서 로마로 상경하고

그곳에서 사랑에 빠집니다. 사랑을 꿈꾸다 사랑을 하게 되고 그 사랑의 결실로 예쁜 아이까지 낳습니다.

'귀도'라는 캐릭터 특유의 유쾌함과 재치가 영화를 더욱 반짝이게 해서 아름답게 느껴지죠.

영화의 중반부에서 분위기는 급변합니다. 자유와 사랑으로 아름답던 삶이 억압과 폭력 때문에 잿빛으로 변하죠.

사랑하는 아내는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 수도 없고 아들은 자주 만날 수 없는 수용소에서 늘 통제받고 감시받으며 '귀도'는 살아갑니다.





암울한 상황이지만 '귀도'는 재치와 유쾌함을 잃지 않습니다.

아들한테는 태연하게 굴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귀도'가 그런 행동을 보였던 건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만을 생각해야하는 상황에서도 자식을 먼저 생각하는 게 부모의 마음이기 때문일 겁니다.

삶이 항상 예쁘고 행복할 수는 없죠. 때론 아프고 괴롭고 슬픈 순간도 찾아옵니다.

그러나 '귀도'처럼 유쾌함을 잃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한다면 그런 절망적인 순간도 때론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총구를 겨눈 군인 앞에서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취하는 '귀도'를 볼 때  

우리 마음이 아프지만 그런 '귀도'의 모습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감동적인 아버지의 사랑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

 



2.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Like father, Like son]

드라마  일본

2시간 1분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두 번째 영화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입니다.

많은 상을 받아 세계에서 인정받은 영화인데요, 억지로 관객들을 울리려고 인물들이 통곡을 하는 장면이나

과장된 연출과 연기가 나오지도 않기 때문에 충분히 그럴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눈물 펑펑 쏟게 만드는 영화보다 작은 울림을 줘서 마음이 떨리게 하는 것이 진정 훌륭한 드라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간략한 줄거리>

인정받는 회사원인 '료타'는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아들 '케이타'와 함께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간다.

그런데 어느 날 케이타를 낳은 산부인과에서 '케이타'가 '료타'의 아들이 아니라고 알린다.

자신의 진짜 아이는 다른 부부 밑에서 자라고 있었고 '료타'는 자신과 아들의 관계를 돌아보며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사실 산부인과에서 아이가 바뀐다는 설정의 이야기는 흔합니다. 출생의 비밀처럼 많이 쓰인 소재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그러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는 그런 통속적이고 흔한 이야기들과 구별되는 지점이 존재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한대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최대한 감정을 절제시키며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감정을 절제 시켰을 때 관객들은 스토리에 오롯이 빠져들 수 있습니다.

인물들이 통곡을 하며 관객들의 눈물 콧물을 쏙 빼놓는다면 그 통곡의 순간에는 몰입이 될 지 몰라도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가 주는 울림은 적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감정을 절제시킨 덕분에 관객들은 전체적인 스토리를 쫓아가며 감정이입 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커다란 마음의 떨림을 경험합니다. 

그 마음의 떨림은 단순히 영화를 봤다 에서 끝나지 않고 관객들의 정서적 해소 즉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합니다. 

저는 이런 식으로 감동을 받아야 그 마음의 떨림이 우리들 안에서 오래 맴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라는 제목처럼 이 영화는 서툴고 부족한 아버지였던 '료타'가 진정한 아버지로 성장하는 영화입니다.

친아들인 줄 알았던 '케이타'가 다른 사람의 자식이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고난의 순간이 

'료타'에게 그동안 자신은 어떤 아버지였나?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에 '료타'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부모라는 존재의 의미와 가족은 어떻게 유지될 수 있는 것인가, 

그리고 따뜻한 가족애를 보여주기에 설날에 가족들과 함께 보면 좋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






설날 연휴, 가족들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 2편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추석과 설날 같은 명절이 따로 지정되어 있는 이유는 

가족이라는 존재들이 너무나 소중하고 그 안에서 존재하는 사랑이 커다랗기 때문일겁니다.

그 사랑으로 인해 우리의 사회와 세상이 유지되었고 앞으로도 발전될 것 같습니다. ^^

가족애를 아름답게 그려낸 두 편의 영화와 함께 행복하고 기억에 남을 설날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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