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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때때로 찾아오는 고난 때문에 삶이 힘들어질 때가 있죠.

그럴 때면 우리는 아이처럼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어지곤 합니다.

하지만 타인이 나의 힘든 입장을 온전히 이해해주고 위로해준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기에

위로받는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럴 때, 영화가 우리에게 위로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오늘은 위로받고 싶을 때 보면 좋은 영화를 소개하려 합니다.

여기 우리를 위로해 줄 영화 3편이 있습니다




1. 아메리칸 셰프

아메리칸 셰프 [Chef]

코미디  미국

1시간 54분

감독 존 파브로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영화는 존 파브로 감독의 '아메리칸 셰프'입니다.

미국에서 개봉될 때 제목은 '셰프(Chef)'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메리칸 셰프'로 개봉됐습니다.

존 파브로는 이 영화에서 감독 겸 주인공으로 출연해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간략한 줄거리>

주인공 칼 캐스퍼(존 파브로)는 LA의 일류 레스토랑에서 셰프로 일하지만 레스토랑 사장에게 메뉴 결정권을 뺏긴, 힘 없는 셰프다.

그는 유명음식평론가에게 자신의 음식이 혹평을 받자 홧김에 트위터로 음식평론가에게 욕설을 날린다.

이 일을 계기로 칼 캐스퍼는 레스토랑에서 해고된다.

그동안 일 때문에 가족들과의 관계도 소원해졌고 모아놓은 돈도 별로 없던 칼 캐스퍼.

이 불행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모르던 칼 캐스퍼는 이혼한 아내와 SNS 중독 아들의 도움으로

푸드트럭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칼 캐스퍼는 아들과 함께 푸드트럭을 타고 미국 곳곳을 누비는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좋은 직장, 돈, 명예 같은 게 인생의 목표가 되는 순간 우리는 오히려 불행해질 수 있습니다.

그런 것들은 옵션일 뿐, 우리가 행복해지는데 있어서 절대적인 것이 아닐 겁니다.

음식과 요리하는 것을 사랑하는 칼 캐스퍼는 일류 레스토랑의 셰프가 되었으니 좋은 직장을 가진 사람인 것은 확실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놓치고 있던 것들이 있었죠. 바로 가족이었죠. 

또한 셰프가 되었다고 해서 자신이 원하는 요리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레스토랑 사장의 의지에 따라 메뉴가 결정되면 칼 캐스퍼는 따를 수밖에 없었죠.





그랬던 그에게 커다란 불행이 찾아왔습니다. 한순간에 직장을 잃어버린 그는 자신에게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한 그 순간, 칼 캐스퍼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 합니다.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삶, 아무것도 잃지 않으면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죠.

멀어졌던 가족들과 함께 행복을 되찾아가는 칼 캐스퍼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영화, '아메리칸 셰프'입니다.




2.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Memories of Matsuko]

코미디  일본

2시간 9분

감독  나카시마 테츠야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영화는 소설 원작의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입니다.

겉보기에 이 영화는 A급이 아니라 B급 영화로 보입니다.

그러나 내용만은 A급이라고 소개해드릴 수 있겠습니다.

제목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이 뜻하는 것은 마츠코가 혐오스러운 여자라는 것이 아니라

마츠코가 살았던 일생이 혐오스러웠다는 뜻입니다.

혐오스럽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마츠코는 불행하고 불행하고 불행한 삶을 살아갑니다.


 

<간략한 줄거리>

마츠코(나카타니 미키)의 조카 '쇼'는 행방불명 됐었던 고모의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마츠코의 유품을 정리하려 한다.

마츠코가 살았던 집에 도착한 쇼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던 마츠코의 인생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어렸을 적,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마츠코는 중학교 선생님이 되었으나 제자의 절도 행위로 인해

교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이후 인생이 꼬여 동거하던 작가 지망생 남자는 자살을 하고 

애인에게 버림받고, 절망에 빠져 몸까지 팔게 된 마츠코.

자신의 기둥서방을 살해해 감옥에까지 들어간 마츠코는 이후 출소해 미용실에서 일하게 됐고 그곳에서

자신을 교직에서 물러나게 했던 옛 제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불행이라는 건 예고도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더 슬프고 무기력해지는 것 같습니다.

마츠코도 행복하고 싶어서 몸부림쳤지만 그럴수록 불행의 수렁에 더 깊숙이 빠지게 됐습니다.

마츠코는 타인에게 인정받고 같이 행복을 공유해야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에게 직장 동료들에게 애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그들이 행복할 수 있게 노력했지만

그들은 마츠코의 기대와는 달리 마츠코에게 상처를 줬습니다.

마음의 상처가 점점 쌓이던 마츠코는 이제 누구와도 어울릴 수 없고 마음을 줄 수 없는 외톨이가 되어 스스로를 고립시켰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밖에 못하지...'

'내가 나인 것이 싫다.'

'나는 역시 안 돼.'

이런 생각하지 마세요.

마츠코가 혐오스러운 게 아니라 마츠코의 일생이 혐오스러운 것처럼

불행이 찾아오고 좌절이 찾아오는 건 우리들의 탓이 아닙니다.

우리, 자책하지말고 삶을 견뎌봐요.




3. 다가오는 것들

다가오는 것들 [Things to come]

드라마  프랑스

1시간 42분

감독  미아 한센-러브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영화는 이자벨 위페르 주연의 '다가오는 것들'입니다.

여러분은 해변가에서 파도가 치는 광경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밀물과 썰물이 반복되는 파도는 마치 우리에게 다가왔다가 사라지는 그 무엇인가를 상징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저는 하곤 합니다.

밀물처럼 다가오는 것을 받아들였다면, 썰물처럼 떠나가는 것을 미련없이 보내줄 수 있는 

의연함이 우리의 인생에서 꼭 필요하지 않을까요?

'다가오는 것들'은 밀물과 썰물이라는 상징을 이용해 우리에게 인생의 태도를 어떻게 가져가야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간략한 줄거리> 

고등학교 철학 선생님인 나탈리(이자벨 위페르)는 

아이들의 엄마이자 남편의 아내 그리고 노모의 딸로서 바쁜 삶을 살아간다.

충실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내며 살아가던 나탈리는 

남편의 이혼 통보와 아끼던 제자와의 관계가 깨지는 등 

자신이 소중하게 여겼던 것들이 자신을 떠나가는 위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살아가다 보면 보내기 싫은 것들이 우리를 떠나갈 때가 있죠.

그럴 때면 미련도 없이 지나가버린 것에 대한 원망, 아쉬움 때문에 마음이 한없이 아득해지곤 합니다.

나탈리도 조금씩 깨어지고 멀어지는 것들 때문에 고통받습니다.

고통받지만, 나탈리는 담담하게 그 인생의 물결을 받아들입니다.

마음은 아프지만 떠나는 것들을 보내줍니다.

그러자 나탈리에게 새로운 것들이 밀물처럼 다가옵니다.

나탈리는 그 밀물 역시 담담히 맞이합니다.





인생의 물결의 우리를 뒤흔들 때,

그때마다 힘들어하지 않아도 됩니다.

나탈리처럼 태연하게 물결에 몸을 맡기면

어느새 다시 파도는 잠잠해져 있을 겁니다.






위로받고 싶을 때 보면 좋은 영화 3편을 소개해드렸습니다.

3편의 영화 중 유독 눈길이 가는 영화가 있으신가요?

1편이라도 여러분에게 위로가 된다면,

오늘의 포스팅은 정말 의미있는 것이 될 것 같습니다 :).

우리 힘들지만 포기하지 말고 견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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